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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2개월 대장정 돌입

23개국 72명 작가 158점 출품

'진화(evolution)'를 화두로 내 건 부산비엔날레가 11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2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본전시에는 23개국 작가 72명의 작품 158점이 출품됐다. 본전시장인 부산시립미술관 2층에 설치된 예멘 태생의 이스라엘-영국 작가 자독 벤 데이비드의 '진화와 이론'은 12~261cm 조각 250점이 모래 위에 세워진 작품으로 인류 변천사와 진화, 과학이론의 관계를 한 눈에 보여준다. 올해 전시 주제인 '진화 속의 삶'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일본 작가 고노이케 토모코는 기형적인 아기 두상이 어두운 방 한가운데서 조명을 받으며 빙글빙글 도는 '지구 아기', 해골과 나비 등을 그린 그림들을 통해 문명과 비문명 사이, 탄생 이전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표현해 기묘한 경험을 제공한다. 금속 원기둥 위에 손을 얹어 관객이 직접 온기를 체험할 수 있는 무라오카 사부로의 작품 '체온'도 흥미롭다. 한 달 전 측정한 작가의 체온을 느끼며 유한한 인간이 거대한 역사 속에서 '열'을 통해 존재 흔적을 남길 수 있음을 표현했다. 이번 비엔날레에 대해 이두식 운영위원장은 "대중적인 특성을 강화하며 도시축제적인 비엔날레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미술계 관계자들은 앞서 개막한 광주비엔날레가 새로운 파격을 시도한 데 반해 부산비엔날레는 주제 집중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비판적인 평가도 내 놓았다. 제 6회 부산비엔날레는 11월2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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