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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가 “한국경제 괜찮네”

북핵 위기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ㆍ유럽 등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한국 투자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중순 김진표 경제 부총리, 반기문 청와대 외교 보좌관 등의 한국경제설명회가 호평을 받은데 이어 오는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기간 예정된 정ㆍ재계 합동 국가 IR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ㆍLG전자 등 국내 주력 기업들의 올 1ㆍ4분기 실적이 해외 경쟁사보다 좋았던 게 해외투자가의 인식 호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해외 투자가들이 총체적인 우려감을 표시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ㆍ유럽 등에서 IR을 실시할 때는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삼성ㆍ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실적이 전세계 경쟁 기업에 비해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투자가들이 한국을 떠날 조짐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며 “김 부총리 등의 한국경제 및 안보 설명회가 설득력이 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미국ㆍ유럽 등에서 IR을 개최한 LG전자의 나영배 IRㆍM&A 팀장도 “70여 해외 투자가들 대부분은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한국 경제가 북핵위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 등으로 일시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특유의 생동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나 팀장은 또 “LG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며 “특히 그룹 지주회사 출범으로 인한 지배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관계자들은 해외 투자가들이 한국의 내수 경기 침체, 금융ㆍ카드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 등을 우려, 올 1ㆍ4분기보다는 2ㆍ4분기 전망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ㆍLG전자의 경우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의 공급 과잉, 통신 부문의 경쟁 격화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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