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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경찰총장 권재진씨 유력
입력2009-06-04 17:43:01
수정
2009.06.04 17:43:01
김홍길 기자
명동성·문성우·김준규씨도 거론… 당분간 차장대행체제로 갈듯<br>임채진 총장 사표 5일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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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검찰총장 권재진씨 유력
명동성·문성우·김준규씨도 거론… 당분간 차장대행체제로 갈듯임채진 총장 사표 5일 수리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임채진 검찰총장이 5일 퇴임식을 갖고 27년간 몸담았던 검찰조직을 떠남에 따라 후임 총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임 총장에는 대구 출신인 권재진(56·연수원 10기) 서울고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권 고검장은 대구경북(TK) 출신인데다 임 총장의 바로 아래 기수로 조직 안정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명동성(56·전남 강진) 법무연수원장은 조직 안정과 함께 검찰의 TK 독식이라는 비판여론을 피할 수 있어 또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 기수 아래인 연수원 11기로는 문성우(53·광주) 대검 차장, 김준규(54·서울) 대전고검장, 문효남(54·부산) 부산고검장, 신상규(60·강원 철원) 광주고검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수 파괴를 단행할 경우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야당의 검찰개혁 요구를 받아들여 외부인사를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장 후임 총장을 임명하기보다는 당분간은 문 대검 차장 대행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세청에 이어 검찰 등 2개 사정 당국이 대행체제로 유지되는 것도 부담이지만 외부의 검찰쇄신론이라는 외풍에 맞서 조직을 안정시켜야 하고 기존 수사의 마무리를 위해서도 차장 대행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후임 총장은 역대 어느 총장보다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수사책임론 등 악화된 여론을 수습해야 하고 조직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례 로비수사 등도 마무리해야 하는 등 이중, 삼중의 짐을 지게 됐다.
한편 임 총장은 4일 낮 강화도 전등사에서 장윤 조실스님과 함께 머무르다 오후5시20분께 조실스님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전등사를 떠나 다른 거처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장은 지난 3일 오후 전등사를 찾아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 총장은 이날 한 언론의 천벌 발언과 관련, "검찰이 표적수사를 했다면 검찰총장인 내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대검 대변인을 통해 해명했다. 임 총장의 퇴임식은 5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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