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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정상회담 내달 20일 서울서"

한일 정상회담이 오는 6월20일께 서울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다음달 20일 서울에서 만나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고이즈미 총리가 1박2일 정도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장소와 날짜 등과 관련해 양국 외교 라인이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양국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나 (이번 보도처럼)그때쯤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는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 최근 양국간에 불거진 외교현안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경색된 양국관계가 개선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제주도와 가고시마에서 이른바 ‘셔틀 외교’ 형식으로 1박2일간의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이번 회담은 양국간 외교적 현안 때문에 휴양지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격의 없이 나누는 셔틀 회담의 성격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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