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ㆍ회장 오공균)은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Digital Ship Korea 2012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선급 이정렬 융합연구팀장은 IT기술과 해운조선기술과의 융합에 대한 기조연설에서 기술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또 이승훤 선임검사원은 그린쉽핑(Green Shipping)세션에서 지난해 7월 채택된 마폴 에넥스(MARPOL Annex) VI 개정안과 아시아선급연합(ACS)의 온실가스작업반이 개발 중인 에너지 효율지표(EEOI) 및 선박에너지효율관리계획서(SEEMP)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이 선임검사원은 “선박의 CO2배출을 저감시키고자 하는 IMO의 작업은 크게 세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기술적 조치, 운항적 조치, 그리고 시장기반 조치”라며 “이 중 기술적 및 운항적 조치만으로는 온도상승을 2도 이하로 낮춘다는 전 세계적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IMO는 아직 시장기반조치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실가스 배출 감축 조치를 논의하는 과정 중 발생한 개도국 및 선진국 간 긴장관계에 대한 질문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동등한 책임감을 공유하고 타협과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온실가스감소를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과 IT를 해운조선기술에 접목,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작업환경의 조성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170여명이 참가해 주제인 CO2절감 및 선박통신 뿐만 아니라 융합시스템 및 서비스 면허 규정의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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