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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수산물서도 말라카이트그린 검출

송어·향어 등 국내산서 발암물질 검출은 처음<br> 해양부, 판매·유통 금지방안 검토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송어, 향어 등 국내산 수산물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말라카이트 그린이 국내산 수산물에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수산.방역 당국은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중국산에서만 발견됐을 뿐 국내산에선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국내 전체 양식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6일 "국내의 내수면(육지)과 바다 양식장에 대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내수면 양식장에서 자라고 있는 송어와 향어등 일부 어종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바다 양식장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내산수산물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소재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을 방문, 검사결과를 보고받고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지시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최장현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편성, 사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발암물질의 검출 경위 등에 대한 정밀진단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해양부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송어, 향어 등 수산물에 대해 판매 및 유통을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부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검사결과와 정부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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