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얼굴과 왼쪽 팔 부위에 자상을 입은 리퍼트 대사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지혈 등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오전9시30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5시간가량 걸리는 수술이었지만 동시에 2개의 수술팀이 수술에 참여해 수술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얼굴 봉합수술을 담당한 유 교수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천우신조로 (흉기가)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빗나가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리버트 대사는 80바늘을 꿰맸다.
유 교수는 또 "수술 후 기능적인 후유증은 없을 것 같지만 흉터가 전혀 없는 것처럼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1∼2년이 지나면 희미해져서 눈으로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 부위 수술을 집도한 최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팔로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 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가량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손가락의 척골 신경과 엄지와 검지를 펼 때 쓰는 신경이 손상돼 봉합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팔 부상의 경우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4주 이상 고정할 필요가 있고 새끼손가락 쪽에 감각 저하가 예상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가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수술 직후 병원 20층 VIP병동으로 옮겨졌으며 3~4일간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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