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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원숭이가 매물로… 캠코, 12종 29마리 매각

"반달곰, 일본원숭이 사세요. 은여우도 있어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온라인 자산매각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이색동물 매각에 나섰다. 캠코는 16일 "반달곰 2마리, 일본원숭이 3마리, 은여우 1마리, 꽃사슴 2마리 등 12종 29마리 동물을 매각물건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동물들의 매각 기초가격은 421만5,000원. 단 반달곰은 관람용이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붙는다. 매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0일 오후2시까지 입찰에 참가하면 된다.

이 동물들은 한국전력 수안보생활연수원에서 관람용으로 기르던 동물들로 지금까지 동물이 매각물건으로 나온 적은 종종 있지만 많은 개체 수가 한꺼번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캠코는 지난 2007년 서울대공원의 반달가슴곰을 매각하는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매각해왔다. 특히 풍산개의 경우 매년 등장해 최저입찰가의 150%에 낙찰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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