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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송도] 국내외 기업 속속 입주… "바이오·메디컬 시티로 도약"

삼성 바이오파크 건설, 셀트리온은 2공장 준공<br>동아제약도 입주 결정, 핀란드社등 사업 추진<br>국제병원 2015년 개원, 의료관광 활성화도 기대

가장 먼저 송도에 자리잡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기업 셀트리온의 공장 모습. 이 회사는 지난해 9만리터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기존의 5만리터를 합쳐 총 14만리터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송도국제도시 5공구. 삼성바이오산업단지 1단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바로 옆에는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연구소와 생산시설이 위치했다. 인근에는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이 들어설 14만㎡ 부지도 눈에 들어온다.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 연구·생산 단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이 몰려들면서 향후 바이오ㆍ헬스산업의 중추기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송도국제도시내 바이오 메디파크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기업은 셀트리온. 이 회사는 지난해 9만리터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기존의 5만리터를 합쳐 총 14만리터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러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았던 삼성은 송도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총 27만4,381㎡ 규모의 바이오파크를 건설하기로 했다. 미국 퀸타일즈사와의 합작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조 공장과 바이오시밀러 신약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다.

국내 제약사 매출순위 1위인 동아제약도 송도 입주를 결정했다.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으로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뛰어든 이 회사는 14만3,000㎡ 부지에 바이오 의약품 제조·연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역시 65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연구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속속 송도로 몰려들고 있다. 백신전문기업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는 송도에서 A형·B형 간염백신과 독감 예방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또 핀란드의 VTT도 송도에 입주해 U-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에 바이오기업이 몰려드는 배경은 입지조건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바이오 신약의 원료 수입이나 생산품 수출에 항공기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국제공항이 필수인프라다. 단백질 의약품 복제는 일반 화학약품 복제와는 달리 냉장과 냉동물류시설, 운송시간 단축 등이 필수적이다. 또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빈번한 교류를 위해 인근에 공항이 있는 도시가 유리하다. 송도에서는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국내외 바이오의약 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해진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제병원을 통한 의료관광 역시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송도 국제병원은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업무지구에 8만719m²의 부지면적에 600병상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일본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 60%와 삼성증권, 삼성물산, KT&G 등 국내 기업 40% 지분으로 참여한 '인천송도국제병원(ISIH)' 컨소시엄이 병원 투자 우선협상자다.

ISIH는 서울대병원을 국내 운영자로 선정했고 세계 5위권 수준의 외국 병원과 운영 참여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해외 운영자로는 존스홉킨스병원, MD앤더슨병원, 하버드대 의대 협력병원인 메사추세츠병원(MGH)등이 참여 의사를 비쳤다. 올해말 착공해 2015년 말 개원이 목표다. ISIH는 국제 영리병원 설립을 허용하는 시행령 개정안 발효와 동시에 병원 운영자를 선정하고 사업계획서도 제출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병원은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도약'을 위해 중요한 외국인 정주여건이고, 송도를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시설 중 하나"라며 "급팽창하고 있는 국제의료서비스시장에서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관광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이외에 연세대가 송도 세브란스 국제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등 민간 병원들의 병원설립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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