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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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에는 최대 9개의 에어백과 4개의 카메라로 주변을 탐지하는 '탑뷰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이 장착됐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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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계곡, 산길, 밀림 등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자동차 성능의 극한을 시험해보는 다카르 랠리. 경주기간만 최소 3일에서 최대 20일을 넘긴다. 이처럼 험난한 코스 때문에 차량들의 평균 완주율은 30~50%대에 불과하다. 다카르 랠리가 일명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이유다.
우승은커녕 완주도 힘든 다카르 랠리에서 3년 연속 1위를 휩쓴 차량이 있다. 그 주인공은 폭스바겐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 실제로 투아렉은 2009년 다카르 랠리에서 디젤 모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래 3년 연속 최강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2년 연속으로 1~3위를 모두 싹쓸이하며 절대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폭스바겐이 지난 4일 국내 출시한 '신형 투아렉'은 다카르 랠리에서 입증된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에 도심 속에서의 다이내믹한 주행감각과 고급 세단의 안정적 승차감을 최적으로 결합시킨 모델이다.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신형 투아렉의 휠베이스(2,893mm)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려 41mm나 늘어나며 한층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몸집은 커졌지만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차체 무게는 최대 201kg(V6 TDI 블루모션 기준)까지 가벼워졌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다운사이징 기술은 신형 투아렉의 엔진성능에서 정점을 찍는다. 먼저 4,134cc V8 TDI 엔진을 새로 탑재한 V8 TDI R-라인 모델은 이전 세대의 V10 TDI 모델(4,921cc)에 비해 실린더 숫자는 2개 줄고 배기량도 줄었지만 최고출력은 오히려 313마력에서 340마력으로 10% 가량 향상됐다. 최대토크 역시 기존 76.5kg.m에서 81.6kg.m으로 7% 높아져 국내 판매중인 SUV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기존 7.4초에서 5.8초로 단축됐으며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42km로 가히 스포츠카 수준의 달리기 실력에 맞먹는다. 반면 연비는 리터당 7.2km에서 10.4km로 무려 45%나 개선됐다.
다른 모델인 V6 TDI 블루모션은 고성능 SUV도 탁월한 친환경성을 갖출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2,967cc V6 TDI 엔진을 탑재한 V6 TDI 블루모션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6.1kg.m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8초, 최고속도는 218km/h에 달한다. 여기에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더해져 기존 모델 대비 연비는 9.1km/ℓ에서 11.6km/ℓ로 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95g/km에서 231g/km로 줄었다.
신형 투아렉은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뒷좌석 탑승자를 위해 이전 모델에 비해 뒷좌석 무릎공간이 3배나 길어졌으며 일반 선루프 대비 350% 이상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초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자연의 경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최대 9개의 에어백과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현실감 있게 탐지해주는 '탑뷰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을 갖춰 국내 출시된 SUV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하는 '2011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격은 V6 TDI 블루모션 모델 8,090만원, V8 TDI R-라인 모델 1억1,4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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