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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주요회의 잇달아 개최…전투태세 강조

-‘김정은 시대’ 상징 군사체계 마련

-노동당 정치국 회의 등 주요 당 회의 잇달아 개최

북한이 최근 노동당 주요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김정은 시대’를 위한 내부 정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를 갖출 것을 인민군에 주문하고 군 조직 개편을 지시해 주목된다. 북한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당의 군사노선과 국방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구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지난해 4월 말 이후 약 10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연설에서 “앞으로 미제와 반드시 치르게 될 전쟁수행 방식과 그에 따르는 작전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하고 “적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싸움준비를 완성하는데 총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인민군대의 기구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도 제시했다. 기구체계 개편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군 간부들의 인사가 이뤄졌거나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말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이후에도 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된 것을 비롯한 군 수뇌부의 인사 이동이 확인된 바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김정일 3년 탈상 이후 첫 회의라는 점에서 김정은 시대의 본격 개막과 지신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군사체계 개편안이 제시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노동당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지난 10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난 18일 각각 개최했다. 정치국은 당 중앙위에서도 권력 서열이 높은 간부들로 구성된 핵심 기구다. 이들 회의에서는 김정일 사후 3년의 ‘총화’를 비중있게 다루는 한편 김정은 시대 북한이 앞으로 추구할 국가적 목표를 뚜렷이 제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정치국 확대회의 ‘결론’에서 의식주 문제 해결을 최우선적 과제로 내세웠다. 또 정치국 회의 결정서는 현대전에 맞는 ‘첨단무장장비’ 개발을 독려하는 등 군사 분야에서도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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