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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中 경착륙 우려에 '와르르'


철강주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 업종은 전날보다 2.31% 하락해 전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한제강이 7.05%나 급락한 것을 비롯해 세아제강(-6.09%), 현대제철(-3.37%), 포스코(-2.26%)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철강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20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글로벌 철광석∙철강 컨퍼런스에서 중국 건설 시장에 대한 우려로 철광석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의 이언 애쉬비 철광석 담당 사장은 “중국이 경제의 초점을 수출과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투자에서 소비로 옮기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 해 중국 철강 수요 증가율도 한자릿수에 머물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종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성장률 둔화는 공식화된 사실이고 전국인민대료대회 이후 건설 부양책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 있는 상태다”며 “호주 BHP사의 발언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오늘 주가 조정도 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이 고속 성장기에서 안정적인 성장기로 돌입하는 것일 뿐 중국 경제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과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올 7월부터 호주가 자원세를 도입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철강업계의 싸이클 특성상 초가을에 실적이 크게 증가해 올 8~9월 이후부터 주가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돼 오늘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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