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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명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이 매년 15% 이상 늘어나는 가운데 마침내 사상 처음 5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보험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도 매년 8%씩 성장해 300만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2007 회계연도 상반기(2007년 4~9월) 보험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은 지난해보다 13만원(4.5%) 늘어난 305만원, 외국계 생보사 소속 설계사의 경우 19만원(3.9%) 증가한 51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외국계 생보사 소속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2003 회계연도 326만원에서 3년반 만에 56.7%(185만원)나 증가, 연평균 16.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생보사 설계사 월급은 238만원에서 28.1%(67만원) 늘어 연평균 8.0% 증가했다. 설계사 소득이 늘어난 것은 1인당 월 평균 모집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모집액은 2,555만원으로 지난 6개월 동안 111만원(4.5%) 늘었다. 보험 대리점의 월 평균 모집액도 3,876만원으로 510만원 늘어나면서 월 평균 소득이 601만원으로 600만원을 넘었다. 한편 설계사 수는 지난 1997년 3월 44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06년 3월 19만6,000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소폭 증가해 9월 말 현재 2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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