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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매출대비 한자릿수로

상의조사 이후 처음…아직 日의 2배수준, 개선여지

국내기업의 물류비용이 처음으로 매출액 대비 한자릿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쟁상대인 일본기업에 비해서는 여전히 두 배 가까이 높아 물류 아웃소싱 등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자원부가 전국 556개 제조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2004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에서 기업 매출액 중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1년의 11.1%보다 1.2%포인트 낮은 9.9%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1,000원짜리 제품을 팔면서 평균 99원을 물류비로 지출했다는 의미로 기업물류비가 한자릿수로 줄어든 것은 94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의 물류비용은 일본(5.0%), 미국(7.5%)의 약 1.3∼2.0배에 해당돼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물류 부문 경쟁력이 처진 이유로 ▦물류 인프라의 절대부족 ▦전문 물류기업의 낮은 이용실태 ▦물류 전문인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선진 물류전략인 공급망 관리(SCM)를 적극 도입하고 물류 공동화, 물류 정보화 등으로 물류비용을 낮추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01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10.0%, 유통업이 0.3%포인트 떨어진 9.3%로 나타났다. 특히 비금속광물(15.3%), 조립금속(13.3%), 종이ㆍ인쇄ㆍ출판(11.2%) 등이 상대적으로 물류비 비중이 높고 1차금속(7.2%), 가방ㆍ신발(7.8%) 등은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기업물류비의 주사용처는 운송비가 52.7%로 가장 비중이 컸고 뒤이어 보관 및 재고관리비(33.2%), 포장비(6.1%), 하역비(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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