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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6년만에 국내 정유시장 재진출

한화토탈 알뜰주유소 2부시장 휘발유 공급사 선정

한화토탈이 22일 알뜰주유소 유류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한화그룹이 정유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지난 1999년 경인에너지 매각 후 16년 만이다.

이날 한국석유공사가 실시한 2015년 알뜰주유소 2부 시장 휘발유 공급 입찰 결과 한화토탈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14일 입찰 당시 한화토탈이 단독 응찰하면서 석유공사는 22일 재입찰을 실시했다. 한화토탈은 최저가를 써내면서 함께 응찰한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공사 측은 경쟁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 등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에너지는 지난해에도 2부 시장 입찰에서 한화토탈에 밀렸었다. 당초 관련 업계는 2부 시장의 크기가 작아 SK에너지가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부 시장의 휘발유 공급물량은 1억9,000만ℓ에 옵션 9,500만ℓ다.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가 각각 나눠 가진 1부 시장 12억ℓ(중부권 6ℓ·남부권 6ℓ)의 6분의1 수준이다. 알뜰주유소 시장은 농협중앙회의 NH-오일과 고속도로 ex-오일에 저가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1부 사업자와 석유공사에 제품을 공급할 2부 사업자로 나뉜다.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오는 9월1일부터 2017년 8월 31일까지 향후 2년간 알뜰주유소에 직접 보통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및 등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화토탈은 과거 삼성토탈 시절부터 4년 연속 알뜰주유소 공급자가 됐지만 한화로서는 16년 만에 정유사업 재진출이란 의미가 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거쳐 토탈을 인수했으며 이번 낙찰은 한화토탈로 사명을 변경한 이래 첫 정유 관련 사업이다.

한편 알뜰주유소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이명박 정부에서 실시한 정책이다. 소비자가 직접 주유하고 사은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최대한 부대서비스를 줄여 주유소 운영비용을 낮춘 주유소를 뜻한다. 그러나 도입 후 기존 주유소와 가격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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