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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호황 : 조선ㆍ해운] 넘치는 일감..불황모르는 쾌속항진

조선ㆍ해운 업계가 올해도 순항하며 사상 최대의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선박이 턱없이 부족, 매일같이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올해 지난해에 비해 수익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선박부족에 따른 신조선 수주가 밀려 이미 2~3년 어치 작업물량을 확보한 것은 물론 최근 선박건조가격이 크게 올라 표정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선ㆍ해운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 올해 `수익 극대화`를 위한 잰 걸음에 들어간 한편 불황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선업계 넘치는 물량에 선가까지 상승=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7억9,000만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 2002년(28억900만달러)에 비해 무려 141.8%나 증가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오는 2006년 말까지 작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60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창사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갱신했다. 삼성중공업은 100억달러 어치의 물량을 수주잔량으로 확보, 앞으로 3년 이상은 쉬지않고 선박을 건조해야 하는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수주물량 가운데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여객선 등 고부가 선박이 수주물량 74척 가운데 절반을 차지해 양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고부가 선박이 차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42억3,000만달러의 선박ㆍ해양플랜트를 수주해 100억달러 상당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대우조선은 앞으로 2년6개월 이상은 조업이 가능해져 올해 고부가제품 위주의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조선업계는 최근 선박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자 더욱 고무되고 있다. 30만DWT급 초대형유조선(VLCC)의 경우 국제 선가가 8,000만달러까지 올랐으며, 17만DWT급 벌크선도 5,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국제 선가가 바닥을 친 지난 2002년말에 비해 무려 25%나 오른 것이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와 선박 부족 때문에 선박 발주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올해도 원유, 철광석, 컨테이너화물 등의 물동량 증가로 선가는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 사상최대 실적 예감=한진해운은 지난해말 잡았던 경영목표를 지난 2월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시황이 예상됨에도 불구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높이지 않았다는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지적 때문. 조 회장은 "올해 같은 호황기에는 최대한 수익을 많이 내야 한다. 호황이라고 마음을 느슨하게 가지면 안되며, 오히려 불황에 대비해 비용절감 등 강한 체질을 만들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매출 6조원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의 이익 목표도 보수적인 것"이라며 "2ㆍ4분기 컨테이너 운임이 어느 정도 인상되느냐에 따라 순이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도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50% 정도 늘어난 4,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 정도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운임인상과 함께 이자비용 등 비용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월 벌크ㆍ유조선 부문에서만 2,500만달러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려 올해 `대박`을 예고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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