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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종 상승 탄력 두드러질듯
입력2003-06-06 00:00:00
수정
2003.06.06 00:00:00
이재용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서 정보기술(IT)업종보다 전통 제조업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용 건축자재 및 가구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국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우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선 후 최근 3개월간 주요 업종별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가정용 건축자재 업종이 51.53%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이프라인(50.77%)ㆍ항공(47.39%)ㆍ인터넷서비스(43.45%)ㆍ육상운송(41.66%)ㆍ타이어(41.39%)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한달간 업종별 상승률을 살펴봐도 37.14% 오른 담배업종을 선두로 가정용 건축자재(21.31%)ㆍ파이프라인(20.23%)ㆍ인터넷서비스(19.20%)ㆍ석탄(17.95%)ㆍ비철금속(17.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증시에서 정보기술(IT)업종보다 경기관련 전통제조업종의 상승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개월 및 3개월간 상승률 상위 10개 업종 가운데 IT업종은 인터넷서비스와 테크놀로지서비스 단 2개 업종에 불과했다. 반면 가정용 건축자재ㆍ가구ㆍ타이어 등 소비업종과 철강ㆍ비철금속 등 경기관련 제조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경기민감도가 높은 전통 제조업종 및 소비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정용 건축자재 및 가구업종의 꾸준한 상승세를 고려할 때 국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가정용 건축자재 및 가구업종의 상승세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은 소비자들의 가구 및 비품 교체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종의 경기선행지표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관련주로는 부엌 가구업체인 한샘과 사무용 가구업체인 퍼시스 등이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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