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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지난해 아시아에서 시작돼 올 여름 러시아까지 강타한 국제적인 금융위기는 아직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나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위험은 최근 몇주사이 감소됐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IMF는 지난 10월 2%로 추정했던 금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을 2.2%로 상향조정하고 내년에도 선진국들의 금리인하와 아시아지역국가들의 개혁에 힘입어 올해와 같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백82개 회원국의 IMF는 이날 발표한 최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몇십억달러의 외채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선언,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타격을 입힌후 지난 8-9월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들던 상황이 안정될 수 있게 된 것은 미국과 여타 국가의 금리인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그러나 현재 각국의 시장이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내년 세계경제는 여전히많은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 따라서 "난국이 끝났다고 간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IMF는 99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의 예상치보다 0.3%포인트 인하한 2.2%로 하향조정한 것은 "세계 상황과 단기적인 전망이 안정되기 시작했음 시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IMF는 일본, 브라질 및 러시아의 경제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한편 한국과 태국은 금융시장 상황이 상당히 개선되고 중국은 발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안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보다 깊고 광범위하며 장기적인 하향추세에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결론지었던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10월초 이후의 상황진전은 보다 안정적이어서 금융시장이 평온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면서 "세계적인침체의 위험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MF보고서는 선진국들이 금년도에 2%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도에는 1.6% 성장할 것이며 한국, 타이완(臺灣),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아시아의 신흥공업국들은 금년 마이너스 2.6% 성장에서 내년에는 0.5%의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4개국은 올해 10.6%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내년에는 마이너스 1.4%로 개선될 것으로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이밖에 아프리카의 성장률은 금년도 3.6%에서 내년도에는 3.8%로오르는 데 비해 중남미의 성장률은 금년 2.5%에서 내년에는 1.5%로 떨어질 것으로예측했다. 그러나 IMF에 따르면 "최근의 통계가 경기침체의 지속적인 심화양상을 가리키고있는" 일본의 경우, 경제가 지난 10월 예상했던 2.5%보다 더 악화된 2.8%의 위축을보이고 있다. IMF는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일본경제가 내년에 0.5%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0.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MF보고서는 또 러시아는 올해는 지난 10월 예측했던 마이너스 6%보다 개선된마이너스 5.7%, 내년에는 마이너스 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러시아의 상황은 "계속되는 재정수지 불균형, 금융부문 문제 및 개혁과정의 퇴보 조짐"등으로 미루어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수출둔화와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브라질의 경우에도금년에는 지난 10월 예측했던 1.5%보다 낮은 0.5%의 성장을 보인 후 내년에는 마이너스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그러나 지난 3개월동안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캐나다 및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지난 11월 중순 브라질의 재정적자해소 공약에 따른 4백10억달러 규모의 IMF 구제금융 합의 ▲일본의 경기부양책 및 금융체제 강화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국가들의 지속적인 안정 및 개혁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와 금융시장의신뢰회복 ▲IMF의 영향력을 개선하려는 선진국들의 움직임 등 몇가지 정책적인 조치들 때문에 세계경제전망이 전반적으로 밝아졌다고 지적했다. IMF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신흥시장의 원활치 못한 민간자본 흐름 ▲일본의 불확실성 ▲환율 변화 ▲보호무역주의 증대 및 ▲미국 證市의 주가 반락 등 때문에 위험이 없은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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