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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쌍용건설 국익 차원서라도 살려야"

이순우

이순우(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겸 우리은행장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건설 문제와 관련해 "국익 차원에서라도 쌍용건설은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건설 주채권은행장인 이 회장 내정자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쌍용건설은 다른 건설업체들처럼 덤핑으로 수주는 따낸 곳도 아니고 순수하게 기술력으로 승부해온 업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내정자는 "쌍용건설은 어느 곳보다 해외사업장이 많은 업체"라며 "협력업체 등을 봐서라도 채권단이 모두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단이 당장은 손실 때문에 지원을 꺼릴 수 있지만 나중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충분히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도 "결과적으로는 돈을 가장 많이 넣은 주채권은행에서 제일 정확하게 보고 주채권은행이 나머지를 설득해 지원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이처럼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금융감독 당국도 채권단에 회생을 위한 지원을 독려하고 나서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쌍용건설 문제는 분위기가 급반전하는 양상이다. 일부 채권단이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9,62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골자로 한 정상화 방안은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ㆍ수출입은행ㆍ산업은행 등만 회생계획에 동의했지만 신한ㆍ국민은행 등도 내부논의를 끝내고 곧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모두 동의서를 제출하면 공기업인 서울보증보험이 버틸 명분은 없어 자연스레 워크아웃 방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아웃에 따른 채권단 지원방안은 ▦2016년 말까지 채권상환 유예 ▦신규 자금 4,450억원 투입 ▦출자전환 2,770억원(신규 1,070억원) ▦해외 부문 보증서 발급 2,400억원 등 9,620억원 규모다. 여기에 이미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매입으로 지원한 2,000억원까지 합치면 1조1,620억원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을 불러 설득하는 등 쌍용건설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쌍용건설 협력업체의 상거래채권만도 4,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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