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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폰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운영체제(OS)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가 하면 사용자경험(UI)을 강화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LTE폰인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HD LTE에 대한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운영체제(OS) 및 사용자경험(UI)을 강화하는 특화 기능들이 다수 포함됐다.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HD LTE에 탑재된 OS는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에서 4.0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로 바뀐다. ICS는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에 처음 적용된 OS로 최근 출시된 팬택의 베가 레이서2 등 최신 스마트폰에 잇따라 탑재돼 인기를 끌고 있다.
ICS로 업그레이드되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을 해제하는'페이스 언락',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스냅샷', 다양한 효과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포토 에디터'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OS 업그레이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 사용자의 경우 이번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특화 기능인 S펜기능이 대폭 강화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크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 10.1에 탑재된 S노트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S노트는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기, 일정표, 회의록, 요리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도형을 그리면 모양을 자동으로 보정해주거나 미ㆍ적분 함수와 같은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필기하면 글자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능도 들어있다. S펜을 활용한 손글씨, 사진, 동영상, 글자, 목소리로 자기만의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마이 스토리'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펜으로 입력한 수식이나 질문 등에 바로 답을 알려주는 지식검색 등도 추가된다.
LG전자와 팬택도 UI 업그레이드를 통해 LTE 신제품 차별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달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2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보일 제품에 퀵 메모, 편리한 잠금 해제,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 등이 특징인 옵티머스 UI 3.0을 탑재한다.
퀵 메모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손가락만으로도 기록하고 그릴 수 있다. 잠금 해제 기능은 360도 어느 방향으로 드래그해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해제된 후 통화, 메시지, 카메라 등 사전에 설정한 기능으로 바로 연결된다.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은 버튼을 누르기 전 순간 화면까지 포착해 최적의 사진을 선택하게 도와준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김치'라고 하면 촬영되는 음성촬영 기능도 추가됐다. 이 밖에 간단한 터치만으로 스마트폰 메뉴와 아이콘 이미지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 앱을 쉽게 정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홈 스크린 셋업' 기능도 담긴다.
팬택은 지난 11일 출시한 베가 레이서2에서 기존 베가 LTE 시리즈의 모션인식 기능과 함께 음성인식 기능을 포함시켰다.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사진찍기, 인터넷 검색, SNS 업데이트 등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팬택은 또 스카이의 UX인 플럭스(FLUX)도 기존 1.0에서 1.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대표적인 기능이 심플 모드와 모션 다이얼 기능이다. 심플 모드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나 단순한 기능 실행을 원하는 사용자를 배려했다. 모션 다이얼 기능은 다이얼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기울이거나 튕겨서 단축다이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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