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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호재풍부...650P돌파 시도

미 증시의 훈풍으로 주식시장이 이번 주에도 추가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박스권 저항선이었던 120일선을 극적으로 상향 돌파했던 종합주가지수가 미 증시 급등이라는 호재로 차익매물 부담을 떨쳐버리고 1차로 630선, 2차로 6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스권도 기존보다 한단계 높아져 600~65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증시 급등이라는 호재 외에 국내 내부적 여건도 긍정적이다.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북핵 문제 및 한미 관계의 건전한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경기부양책과 콜 금리 인하 등도 지수의 추가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지난 주의 상승세를 주초 2~3일만 이어간다면 이후에는 강한 상향 추세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주중에 200일 평균이동선인 650선까지도 테스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조정을 보여도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증시 급등에 따른 추가상승 기대감= 지난 주말 다우와 나스닥의 동반상승 소식 은 주초 매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내 증시에 이를 털어내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다우지수는 1.34% 오른 8,604.60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2.04% 급등한 1,520.1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조정을 받은 데 대한 반발매수세도 요인이기는 하지만 인텔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급등했다는 것은 국내 증시에 큰 호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증시가 단기 조정을 끝내고 다시 한번 랠리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낙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불어온 랠리 훈풍은 주초 별다른 재료가 없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나스닥시장 급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미국 반도체주 등 기술주의 급반등은 단기적이나마 국내 증시에서도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순유출 기조를 보이던 미국의 뮤추얼펀드가 지난달 129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데 이어 이 달 첫 주에도 80억달러 이상이 추가 유입된 것은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를 이어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악재보다 호재가 지배하는 시장분위기=미 증시 훈풍 뿐 아니라 시장에 영향을 줄 호재는 많은데 반해 악재가 별로 없다는 것도 추가 상승을 예상케 한다. 특히 11일의 노대통령의 방미와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 금리 인하결정 등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또 지난 주말 발표된 신도시 계획안과 추경 예산 등도 주식시장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반면 눈에 띄는 악재는 별로 없다. 이번 주에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만 전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4월 소매판매, 15일 4월 산업생산,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6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 여기에 북핵이나 사스 등 최근 국내증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던 악재들도 점차 그 힘을 상실해 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등 수급여건도 호전= 수급상황도 부정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선 외국인은 추가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덱스펀드인 코덱스200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게 이를 반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SFB가 지난 7일 코덱스200을 25만주 사들인 후 9일에도 35만주를 추가매수하는 등 지수투자를 늘리고 있어 이번 주에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인의 매도세도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개인들이 7,219억원을 순매수한 뒤 이 달 9일까지 9,948억원을 순매도해 이미 어느 정도 단기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금을 확보한 개인들이 추가상승이 이어질 경우 추격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관들 역시 주식보유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번 올라가면 650포인트까지 갈 수 있는데 기관의 경우 인덱스의 수익률 만큼은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주식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그 동안 주가 상승의 혜택을 덜 받은 종목, 즉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성협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시장흐름은 유동성 장세와 비슷한 유형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45포인트 돌파 탐색전 벌일 듯=코스닥시장은 이미 저점을 확인했다는 공감대가 확대되며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지수를 견인할 만한 응집력 있는 요소는 찾기 힘들어 일단 45포인트 돌파를 둘러싸고 공방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장을 이끌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개별테마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종목의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인터넷주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주를 주목대상으로 지적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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