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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대화 주벨기에 EU대사

"조선등 통상마찰 최소화 회계방식 현지기준 맞춰야" "유럽진출 기업들은 유로화 도입을 계기로 경영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화(사진) 주벨기에 EU대표부 대사는 EU가 내년 1월부터 유로화를 전면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사는 "유럽의 단일통화는 기업의 경영방침, 마켓팅전략, 회계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로화 기준으로 회계체제를 서둘러 전환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또 "조선, 자동차, 의약품 등에서 한ㆍEU간 통상문제 발생은 양국간 투자규모의 확대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한ㆍEU 각료회의 등 협의채널 운용으로 원만한 처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EU의 유로화 도입으로 유럽진출 기업들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하나.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감안해 기업의 경영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영업 및 회계체제를 유로화 기준으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청업체는 모기업에 유로화에 관련된 협조와 자문을 충분히 구해 대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유로화에 가급적 일찍 전환할수록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유로화 도입에 따른 물가상승 등의 비관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라운딩현상(끝자리 반올림)으로 인한 물가상승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라운딩 위험을 과대평가해서는 곤란하다. 또 단기간에 대규모의 현금이 교환되기 때문에 위조 및 돈세탁 가능성이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로화 전환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제한적이고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 -조선, 자동차 문제 등 한ㆍEU간 통상마찰이 확대되고 있는데. ▲EU는 미국에 이은 제2의 수출시장이고 최대의 투자유치국이다. 양국간 통상문제는 교역규모가 늘어남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다. 각료회의 등 협의채널을 잘 운용해 나간다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향후 EU는 가입국 증가에 따라 세계 최대의 경제블럭으로 부상하는 등 세계 통상질서의 이니셔티브(주도권) 확보 노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EU와 각종 산업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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