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제3호스팩(203690)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및 치료제 개발업체인 프로스테믹스와 합병한다고 2일 밝혔다. 올 들어 첫 스팩 합병이다.
케이비제3호스팩과 프로스테믹스의 합병 비율은 1대2.6819048이며 합병기일은 7월29일이다. 프로스테믹스의 자본금은 55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05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이다.
최성용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상무는 "프로스테믹스와 같은 바이오 기업들은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직상장보다 스팩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이어 "최근 들어 한국 시장도 대기업 중심에서 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하고 있어 스팩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2기 스팩은 현재 22개사가 상장돼 있다. 이 중 2개사는 합병을 완료하고 상장했으며 5개사는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래에셋2호스팩이 지난해 8월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콜마비앤에이치와 합병을 결의하고 지난달 3일 상장했다. 상장 예정인 스팩은 케이비제7호스팩을 포함해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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