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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하반기 美경제 회복 전망
입력2001-06-13 00:00:00
수정
2001.06.13 00:00:00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뉴욕은행의 윌리엄 맥더나우 총재는 12일 미국 경제가 감세 덕분에 올해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선 후 내년 들어서는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FRB가 최근 인플레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맥더나우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한 기업인 모임에 참석, FRB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인플레 문제지만 현재 인플레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FRB의 통화정책이 일본과 유럽 지역의 경기둔화 등 외부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는 일부 지적을 부인하면서 FRB가 일반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국내 경제문제라고 강조했다.
경기를 자극하기 위해 FRB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차례에 걸쳐 연방기금금리 기준 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오는 27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는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연 4.0%다.
맥더나우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되기 시작해 내년에 더욱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블루 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의 전망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민간 경제전망기관인 블루 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는 최근 미국 국내총생산(GDP) 이 올해 3.4분기에는 2.1% 성장한 후 4.4분기에는 성장률이 3%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맥더나우 총재는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은 올해 0.4%포인트의 GDP 성장효과를 낼 것이며 내년에는 0.7%포인트의 성장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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