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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북한대표팀 3년간 지원

의류·최고 5,000만달러 보너스등 제공키로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인 휠라(FILA)가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산하 22개 종목 대표팀에게 3년동안 수백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는 이탈리아 휠라 본사가 북한 측과 3년간 유니폼을 비롯한 각종 의류를 지원하고, 최고 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의 조건으로 대표팀 지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휠라가 지원하게 된 북한 스포츠 종목은 축구와 농구, 배구, 핸드볼, 레슬링,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쇼트트랙, 마라톤과 육상 등이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축구의 경우 남녀와 청소년 등 총 5개 축구대표팀 120명에게 필요한 의류 일체가 지원되는 등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측은 지난해 12월 북한을 방문했던 FIFA를 통해 북한 선수들이 겨울에도 단화를 신고 연습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원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올림픽위원회 류성일 서기장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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