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보는 여주인공 시온(소이현)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설정으로 한국판 ‘고스트 위스퍼러’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아유>는 어떤 사연을 지닌 영혼들이 등장할지, 그 영혼들은 얼마나 공포스러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3일 영등포CGV에서 일반인 850여명을 대상으로 1회 시사회를 진행했는데, “무섭다 VS 안 무섭다” “깜짝 놀랬다가, 웃다가, 심장 쫄깃했다가…여름이라 더 재미있는 드라마” “영혼 보고 놀라는 소이현 연기 최고다” “소이현-옥택연 케미 대박”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 바 있다.
<후아유>를 담당하는 CJ E&M의 이민진 PD는 “극중 시온(소이현)에게만 보이는 영혼들은 저마다 억울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거라 믿고 시온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때문에 영혼의 존재를 공포스럽게 그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다”며, “사람과 구분이 될 정도의 모습으로 영혼들이 등장하지만,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그때그때 달라진다. 또 영혼이 등장하기 전에 펼쳐지는 음산한 분위기가 극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시온’ 역을 맡고 있는 소이현 역시 메이킹 영상을 통해 “보시는 분들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귀신이나 영혼 같은 존재를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이라, 실제로도 촬영장에서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며 “또 도망치고, 부딪히고, 비명이 빠질 수 없는 ‘영혼과의 신’을 촬영하고 나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후유증을 겪었다”고 촬영소감을 전한 바 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조현탁 감독은 “판타지한 요소들이 가득해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다. 여러가지 장르가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지만,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는 생각 하나로 촬영하고 있다”며 “특히 극중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이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만 혼란과 불안감을 안고 있는 시온(소이현)-건우(옥택연)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 또한 눈 여겨 보시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첫방송에서는 ‘영혼을 보게 된 시온’ 역을 연기하는 소이현씨의 연기가 단연 압권이다. 섬세하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후아유>(연출 조현탁, 제작 A story)는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된 ‘시온’(소이현 분)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건우’(옥택연 분) 두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6부작 드라마. 경찰이라는 공통점 외에 전혀 다른 극과 극의 두 남녀가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남겨진 물건 속 영혼들의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시온의 죽은 남자친구 ‘형준’(김재욱 분)이 영혼으로 등장해, 흥미로움을 높인다.
오늘(29일,월) 밤 11시 방송되는 1회에서는 형준(김재욱 분)의 죽음과 뇌사상태에 빠진 시온(소이현 분)이 6년 만에 깨어나는 상황이 빠르게 펼쳐진다. 이후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영혼 때문에 공포와 혼란을 느끼는 시온은 영혼의 메시지를 알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끌림에 의해 자신에게 다가온 첫 번째 영혼과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영혼을 보는 여자’를 상사로 모시게 된 건우(옥택연 분)는 그저 시온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티격태격 첫만남부터 순탄치 않은 시온과 건우가 첫 번째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