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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의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 두손연주곡 발매


마비된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연주해 유명해진 레온 플라이셔(81ㆍ사진)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담긴 신규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근육 마사지 요법과 보톡스 주사를 병행한 재활치료로 오른손을 회복한 상태에서 연주한 것이어서 ‘양손’으로 곡을 녹음했다. 소니뮤직의 이세환 홍보팀 과장은 “이번 음반은 레온 플라이셔의 80세를 기념해 제작한 것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3곡이 담겼다”며 “오랜 세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 결코 포기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거장의 역정을 돌아보게 하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192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플라이셔는 1944년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으로 데뷔한 이래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37세 되던 해 신경질환으로 오른손 두 손가락을 쓸 수 없게 된 뒤부터 40여년 동안 ‘왼손을 위한 피아노곡’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며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쌓았다. 이번 음반은 오른손의 움직임을 다시 회복한 지난해 독일 에센에서 열린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에서 두 손으로 친 공연을 실황 녹음한 것.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즐겁게 하는 ‘피아노 협주곡 A장조, K.414’와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F장조, K.242’가 수록됐다. 끝으로 주제의 창의성이 매우 선명하게 드러나는 곡인 ‘피아노 협주곡 A장조, K.488’이 담겨 클래식 팬의 기대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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