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풍' 하루평균 8시간 5분 시청

지난해 비해 44분 가량 늘어'월드컵 열풍'이 전국을 달군 지난 6월, 일일 평균 가구 시청시간은 8시간 5분을 기록, 지난해 6월에 비해 44분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평균 일일 가구 시청시간은 8시간 5분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시간 20분에 비해 총 44분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MBC가 23분, KBS1 15분, SBS 2분이 증가했고 KBS2의 경우 3분 감소해 MBC의 시청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기간 중 1분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순간은 지난 4일 한국과 폴란드 전의 후반 경기 종료 직전으로 순간 시청률은 방송 3사 합계 73%에 달했다.

한편 월드컵경기 방송 프로그램중 시청률 1위(광고시간 포함)는 MBC가 중계한 '한국:독일전'으로 총 3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위는 MBC의 '한국: 터키 3,4위전'(33%), MBC의 '한국: 스페인 8강전'(30.3%)이었는데 모두 MBC가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드컵 경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프로그램에는 KBS '사랑은 이런거야'(25.7%)가 선정됐고, SBS '여인천하'의 뒤를 이어 'KBS 스페셜 THANK 히딩크'도 3위(24.5%)에 올랐다.

이와 함께 10가구 당 평균 3가구 꼴로 가족이 함께 집 밖에서 한국팀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TNS 미디어코리아가 시청률 조사 패널 가구인 전국 6대도시 1,0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 결과에 따르면 총 306가구(30.6%)가 한번 이상 길거리 응원 등에 나섰다고 응답했다.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집 밖에서 시청한 가구도 47가구나 됐다.

조사 대상 1,000가구 중 집 밖에서 시청한 가구 숫자는 폴란드 90가구, 미국전 121가구, 포르투갈전 123가구, 이탈리아전 145가구, 스페인전 154가구, 독일전 173가구 등 경기가 거듭될수록 늘어나 '거리 응원인파 증가현상'과 맥을 같이 했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