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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우려에 삼성그룹주 부진, 현대차그룹주 도약
입력2004-09-09 09:56:09
수정
2004.09.09 09:56:09
최근 상승장에서 삼성그룹 주식들은 IT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신차 출시와 내수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증시가 '내수 회복 기대'와 'IT주 실적 모멘텀 약화'라는 두 무게추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향후 두 변수를 대변하는 현대차그룹주와 삼성그룹주의주가 흐름이 지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저점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2일 이후 이달 8일까지 삼성.LG.SK.현대자동차.롯데 등 시가총액 기준 5대 그룹의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84조6천142억원에서 90조9천122억원으로 늘었으나 증가율은 7.44%로 가장 낮았다.
이 기간 5개 그룹의 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이 11.97%에 달했고 종합주가지수는 719.59에서 815.85로 13.37% 뛰었던 것에 비해 삼성그룹주의 증가율은 상당히 부진한수준이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66조1천153억원에서 70조5천330억원으로 6.68% 증가하는데 그쳤고 삼성SDI 역시 5조1천382억원에서 5조3천90억원으로늘어 3.32%가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19조4천327억원에서 22조8천380억원으로 17.52%나 늘어 5개 그룹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10조9천213억원에서 12조7천329억원으로16.58% 늘었고 기아차도 3조1천216억원에서 3조6천980억원으로 18.46% 증가했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은 28조5천397억원에서 30조9천827억원으로 8.56% 늘었고 SK그룹은 23조7천360억원에서 26조2천792억원으로 10.71% 증가했다.
지난달 2일 3조2천981억원이었던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은 3조8천135억원으로 15.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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