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디에스엘시디 LCD용 BLU확대로 매출·수익증가 외국인 ‘러브콜’ 이어져삼성전자에 전량판매·中공장도 가동2분기 매출 21%늘어 828억선 추정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애널리스트가 본 디에스엘시디 BLU(백라이트 유닛)업체인 디에스엘시디(DSLCD)에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 4%를 밑돌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14.6%까지 급증했음에도 5%를 넘긴 외국인주주가 없는데, 이는 여러 외국계 투자자들이 골고루 주식을 사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LCD용 BLU확대 등에 따른 매출 및 수익증가를 외국인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DSLCD(대표 이승규ㆍ사진)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핵심부품인 BLU를 생산해 전량 삼성전자에 판매한다. BLU 공급업체 중 가장 많은 4분의1를 공급하면서 관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삼성전자 움직임에 발맞춰 LCD TV용 BLU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앞으로 다가올 LCD TV 수요증가에 최대 수혜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DSLCD의 7월을 주목한다. 국내 주요 LCD 부품업체의 3분기 주문 동향을 보면, 삼성전자와 SONY가 손잡고 만든 S-LCD의 7세대 생산능력이 7월부터 급격히 늘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LCD의 7월 유리기판을 기준으로 하면 2분기 생산은 전분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S-LCD가 올 하반기 32인치, 40인치 중심의 고부가 LCD TV 패널을 집중양산 할 계획으로 있어 S-LCD에 대한 제품 공급점유율이 높은 DSLCD가 큰 폭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공장 가동도 모멘텀이다. 중국 공장은 지난 5월 시험가동, 6월 삼성전자 BLU 제품승인을 받은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노트북과 모니터용 BLU를 공급할 예정이다. DSLCD는 공장지분의 75%를 확보하고 있어 3분기부터는 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된다. DSLCD는 올해도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DSLCD의 매출과 이익이 2분기부터 빠르게 좋아지면서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21% 늘어난 828억원,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52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익성이 좋은 LCD TV용 BLU 매출비중이 1분기 35%에서 2분기 42%로, 4분기에는 54%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 1분기 5.4% → 2분기 6.3% → 3분기 7.6% → 4분기 8.1%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도 내년에 LCD TV용 BLU 매출비중이 전체의 64%까지 늘어나면서 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BLU 업계에 따르면 LCD TV용 BLU의 평균판매단가는 200달러 수준으로 모니터 40달러, 노트북 25달러 대비 각각 5배, 8배 이상 높다. LCD TV용 BLU의 수익성은 모니터, 노트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 설사 모든 BLU의 이익률이 동일하다고 가정해도 LCD TV용 BLU 매출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판매단가로 인해 절대적 이익규모도 동시에 늘어나는 셈이다. DSLCD의 LCD TV용 BLU 매출비중이 2003년 7.1%에서 2006년 64.0%로 대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18억원에서 469억원으로 4배, 영업이익률이 6.7%에서 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5/06/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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