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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王 손자이름 '히사히토'로 정해져

일본 국왕의 둘째 며느리인 기코(紀子ㆍ39) 여사가 지난 6일 출산한 사내 아이의 이름이 ‘히사히토(悠仁)’로 정해졌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기코 여사가 입원해 있는 도쿄 도심의 병원에서 ‘명명(命名) 의식’이 열렸다. ‘유(悠)’라는 글자를 쓴 것은 “느긋한 마음으로 오래오래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 달라”는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ㆍ기코 부부의 바람이 담겼다고 일본 왕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설명했다. 이름 뒤에 ‘인(仁)’이라는 글자를 쓰는 것은 헤이안(平安)시대 이래 왕실의 관습이다. 사내 아이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와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다음의 왕위 계승 서열 3위로 일본 왕실 부계 왕위의 적통을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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