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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이강훈선생 별세

일제시대 당시 항일운동을 방해하려는 일본 고위관리를 살해하려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현존 최 고령 독립운동가 이강훈 선생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광복회 관계자는 선생이 지난 2000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 서울보훈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11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12일 오전 8시5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1903년 6월 13일 강원 김화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9년 3.1독립운동 당시 고향에서 만세시위에 참가한 뒤 이듬 해인 1920년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사업을 도왔다. 선생은 이어 1924년 신민부에 가입해 활동했고, 1926년에는 김좌진 장군의 지시를 받아 백두산 근방의 신창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젊은이들에게 조국광복을 위한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1933년에는 일제의 주중(駐中)공사 유길명이 친일파 중국 정치인들을 매수해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방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는 사실을 알고 `흑색공포단`을 조직해 유길명을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했다. 선생은 동지들과 함께 권총과 폭탄,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채 유길명을 살해하기 직전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일본 도쿄로 이송돼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조국 광복으로 출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병환(58) 씨와 슬하에 아들 이승재(30) 씨가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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