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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은행권 잇달아 금리 올리거나 지점장 전결권 규모 축소도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지점장 대출 전결권 규모를 축소해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부동산업ㆍ숙박음식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속한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지점장 여신 승인 전결권 및 대출금리 운용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대출은 본부 승인을 받도록 해 자금용도의 적정성과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사전 검증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건설업 등을 본부의 금리 할인 대상에서 이미 제외한 데 이어 비제조업 부문인 부동산 및 임대업, 숙박음식업 등에 대해서는 지점장 전결 금리 할인폭을 평균 0.33%포인트 축소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리스크관리 강화 조치를 통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함으로써 부동산가격 하락 등 악재에도 자산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소호 관련 부동산 임대업, 건설업, 음식숙박업 등의 지점장 대출 전결권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5월 중순부터 소호 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중기 대출 담보 비율을 낮춰 대출금액을 줄이는 한편 산업별로 대출 리스크를 재분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5월 말까지 한달 동안 모든 기존 중기대출에 대한 리스크 평가를 끝낸 후 현재 1.3%인 중기부실연체 비율을 1% 내외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 여신담당자들은 최근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중소기업 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한 후 중기대출 관리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 대책은 중소기업 대출시 심사기준ㆍ담보설정비율 등에서부터 대출이 실행된 후 사후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중기 대출 전반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들어 은행권은 경쟁적으로 중기대출에 나서면서 5월까지 중기대출 증가분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8조6,000억원보다 57%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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