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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대 110인치 UHD TV 출시

삼성전자가 30일 출시한 세계 최대 크기인 110인치 UHD TV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큰 110인치 UHD(초고해상도) TV를 30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110인치 UHD TV를 출시하면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UHD TV 가운데 최대 크기인 삼성 85인치 제품의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우게 됐다. 이 제품은 가로 2.6미터, 세로 1.8미터로, 킹사이즈 침대(가로 2미터, 세로 1.6미터)보다도 더 크다.

또 풀HD(200만 화소)의 4배에 달하는 UHD(800만 화소)의 해상도를 확보한데다 삼성만의 독자적인 화질 엔진 등 첨단 기술력이 집약돼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110인치 UHD TV를 시제품 형태로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브랜드들도 110인치 UHD TV를 내놓았지만 제품으로 상용화한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월 CES와 9월 IFA 등 주요 가전 전시회에서 110인치 UHD TV를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 문의가 이어졌다”며 “85인치 제품을 구매한 기존 고객들이 실제 대형 화면에서 UHD 화질을 경험한 후 110인치 제품에 대한 추가 구매를 요청하는 등 글로벌 VVIP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VVIP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10인치 제품을 1대1 주문을 받은 뒤 맞춤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각국의 정부기관과 관공서,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초대형 TV에 대한 글로벌 신규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대화면을 이용한 화상회의시스템 구축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고가격은 국내 기준 약 1억6,000만원, 해외 판매가는 15만~17만 달러에 달하며 현재 중동 VVIP 고객으로부터 10대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30일부터 국내와 중국, 중동,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110인치 UHD TV는 이미 전세계 VVIP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존에 출시된 55·65·85인치 제품과 이번에 출시된 세계 최대 110인치 제품을 통해 글로벌 UHD TV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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