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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MWC 사로잡은 중소기업 상품

거북목 잡아주는 목걸이… 휴대용 소변 분석기

메일·문자·사진 암호화칩등… 생활형 아이디어 제품 눈길

세계 최대 이동·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 제1관의 한쪽에 마련된 한국관. 한 외국인 관람객이 목걸이처럼 생긴 기기를 목에 걸었다. 관람객이 목을 앞으로 빼는 이른바 '거북목 자세'를 취하자 기기에서 진동이 울린다. '목 자세가 좋지 않으니 바로잡으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한국의 스타트업인 ㈜나무가 만든 이 기기의 이름은 '스피몬'. 자세의 근간이 되는 척추의 자세를 모니터링한다는 뜻으로 '척추(spine)'와 '모니터링'을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의 각축장인 MWC에서는 한국의 초기기업과 중소기업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압도적인 규모의 전시 부스를 차리고 영화에서나 볼 법한 최첨단기기를 내세운 글로벌 기업과 달리 실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해 외국인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보안업체인 네오와인은 '도르카'라는 데이터 암호화 칩을 선보였다. 유심과 유사한 이 칩을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e메일·문자·사진·비디오 등이 스마트폰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돼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함께 급격하게 늘어나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기기인 셈이다. 핀테크 업체인 티모넷은 휴대폰에 현금을 충전한 후 스마트폰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되는 '모바일 T머니', 그리고 광고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교통대금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쉬버거'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 등 MWC의 주역인 국내 이동통신사의 전시 부스에도 국내 스타트업의 제품이 전시됐다. 'K-챔프'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KT 부스에서는 휴대용 자가진단 소변분석기 '요닥'과 실시간 영문교정서비스인 '채팅캣',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선거관리 시스템' 등 6개 제품이 선을 보였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인 니노람다 코리아가 물체에 빛을 쏘이고 반사된 빛의 파장으로 성분을 분석하는 '초소형 분광센서'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과에 빛을 비춰 당도와 신선도를 확인하거나 가정 수도꼭지에 부착해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등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SK텔레콤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 '빅노트'와 재난망 솔루션 업체인 사이버텔브릿지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았다.

이번 MWC에는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의 지원으로 72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대기업과 이들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을 합하면 참여업체는 총 97개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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