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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大生인수 이달매듭 박차
입력2002-11-04 00:00:00
수정
2002.11.04 00:00:00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작업이 빨라지고 있다.인수실무팀이 지난 10월말 대한생명 계열사에 대거 투입돼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9월말부터 유럽ㆍ중남미를 돌던 김승연 회장이 한달여에 걸친 해외체류를 마치고 지난 1일 귀국, 인수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중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4일 한화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안창희 한화투신 사장을 총단장으로 하는 인수단이 대한생명에 파견돼 영업ㆍ재무ㆍ총무ㆍ홍보 등 각 분야별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수단은 50여명으로 대한생명, 신동아화재, 63빌딩 관리업체인 63씨티 등에 나뉘어 투입됐다.
한화 고위관계자는 "세부적인 실사를 거쳐 이달말이나 늦어도 12월초까지는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그룹내부에서 파견하는 경영진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경영진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미 대략적인 윤곽은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회장이 대통령 경제통상대사 활동을 벌이느라 해외에 오래 머물러 있었으나, 이제 인수작업을 꼼꼼히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대한생명 인수에 따른 그룹의 미래전략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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