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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LED에 1兆투자 삼성과 본격 승부 예고

2012년까지 생산능력 5배로


LG가 TV용 발광다이오드(LED)칩 사업에 1조원 넘는 투자를 감행하고 이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한다. 일단 내년 1ㆍ4분기까지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는 한편 파주에 제2생산거점을 구축, 광주와 함께 LED거점을 이원화해 부품은 물론 LED TV 분야에서 선두와 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파주에 LED 패키징 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파주 클러스터에 부지를 확보하고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여간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내년 1ㆍ4분기까지 LED 생산능력의 척도로 불리는 증착장비(MOCVD)를 20여대가량 추가 도입해 LED칩 케파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국산 MOCVD 개발완료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이 장비를 총 100대 이상 확보해 광주라인을 5배 이상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LG이노텍은 생산거점을 광주의 칩 공정과 파주의 패키징 공정 등으로 이원화해 LED칩 완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게 된다. LG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LED 관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당초 6,000억원 안팎을 예상했지만 LED칩 수요급증에 따라 설비투자 예상 액수가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한 경우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G가 LED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는 것은 LED TV시장이 '빛의 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ED TV 수요는 올해 367만대에서 내년 1,500만대, 2012년에 6,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이 올해 초 별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LED TV시장을 빠르게 선점해나가는 것도 영향을 줬다. LG전자는 이달 에지형 LED TV를 출시하는 등 추격전에 나섰지만 LED 부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LG 측은 "하반기부터 LG전자 LED TV 부품의 대부분 물량을 LG이노텍이 공급할 것"이라며 "TV에서 삼성과 붙어볼 만한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가 LED TV 및 부품시장에서 본격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ED도 올해 안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3라인을 LED용으로 전환하고 생산량을 대폭 증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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