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인용(B2C) 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기업용(B2B) 제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일 독일 하노버에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는 IT전시회 ‘세빗 2008’에서 공개할 프린터ㆍPCㆍ모니터 등 B2B 전략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B2B용 제품을 더욱 세분화하고 다양화해 소호, 중소ㆍ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종우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그간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며 “이제 막 기업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앞으로 무한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개인시장(B2C)에서 B2B로 영역을 넓히면서 지난해 프린터ㆍ모니터ㆍPC 제품만으로 100억달러(13% 성장)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제품은 크게 프린터ㆍPCㆍ모니터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형 컬러레이저프린터 ‘CLP-310’, 세계 최고속 디지털복합기 ‘멀티엑스프레스 6555N’ 등의 프린터군, 12.1인치 와이드 비즈니스 노트북 P200, 3세대 UMPC ‘Q1 울트라 프리미엄’ 등의 PC군, 보석과 같은 색상에 크리스털 잔을 연상시키는 프리미엄 디자인의 LCD모니터 ‘TOC’ 외의 모니터군 등을 선보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업업무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오픈 플랫폼 전략을 채택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기업고객 대상의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 B2B 시장과 일반 소비자 시장을 모두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빗 2008에는 삼성전자ㆍIBMㆍ인텔ㆍ소니 등 5,800여 글로벌 IT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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