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기원전 3000년 고래사냥이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지만 1년 중 절반이나 물에 잠기며 훼손이 진행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10여년째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가 보존방안을 놓고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미술사학회와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예올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울산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전시는 1971년 반구대 암각화 발견 이후 최초 탁본을 비롯해 다양한 사진 자료와 영상물 등으로 꾸민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변 가로 10m, 세로 3m의 바위면에 포경ㆍ사냥 장면과 고래ㆍ가마우지ㆍ호랑이ㆍ사슴 같은 동물 300여점의 그림이 세겨져 있다. 문화재청은 이 일대를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으로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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