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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마트 인수전 막 올라

이달 초 공개입찰 매물로 나온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BNP파리바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킴스클럽마트 매각 절차에 나선 이랜드그룹은 30일 인수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예비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킴스클럽마트는 이랜드그룹의 유통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06년 해태유통을 인수하며 보유하게 된 SSM으로 현재 5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2,859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킴스클럽마트 매각을 위해 홈플러스와 단독 협상에 나섰지만 3,000억원 수준을 요구한 이랜드측과 2,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홈플러스 사이의 가격에 대한 의견차가 너무 커 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SSM 시장을 둘러싼 국내 상황이 그때와는 달라진 만큼 업계에서는 킴스클럽마트를 노리는 곳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현재까지 정확한 인수의사를 밝힌 곳은 아직 없지만 지난해 말 유통법과 상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SSM 신규 출점이 상당히 어려워진 만큼 기존 매장을 인수하는 것이 사업 확대의 ‘차선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업 지분이 51% 이상이 들어간 가맹SSM 점포도 사업조정신청 대상에 포함시킨 상생법 개정안 때문에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추가 가맹점을 한 곳도 내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236개)가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면 총 점포수 290개로 롯데슈퍼(281개)를 제치고 단번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202곳을 보유한 GS수퍼도 킴스클럽마트를 품에 안으면 업계 2위에 안착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이랜드그룹은 킴스클럽마트 인수가격으로 지난해와 같이 최소 3,000억원 이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30일 예비인수제안서 접수가 마감되면 이 중 몇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사를 한 뒤 오는 5월초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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