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안락사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테리 시아보의 생명 보조 장치 제거 일을 이틀 앞둔 16일(현지시간) 시아보가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 병원 앞에서 안락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생명’이라고 쓴 테이프를 입에 붙인 채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던 시아보의 남편 마이클 시아보는 인위적인 생명 연장은 무의미하다며 그 동안 법정 투쟁을 벌여왔고, 최근 미국 법원은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가 미 헌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생명 보조 장치를 제거해도 좋다고 판결했다./플로리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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