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백화점 실내온도 20도로 낮춘다

은행 영업점과 백화점 매장의 실내온도가 정부의 에너지 절약시책에 따라 지금보다 1~3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15일 "지식경제부가 금융회사 실내온도를 (섭씨) 20도로 하도록 권고했다"며 "현재 은행 지점의 실내온도는 22~23도 수준인데 은행들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정책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전일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정부의 적정 실내온도 준수 권고를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장형덕 여신금융협회 회장, 권오만 신협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화점도 유통업계도 실내온도 낮추기에 동참한다. 한국백화점협회 측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도 현재 21~22도 수준인 매장 내 온도를 20도 수준으로 낮추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은행연합회와 백화점협회ㆍ체인스토어협회 등 금융ㆍ서비스 업종 6개 단체 대표들과 에너지 절약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각 단체들은 에너지 절약목표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혹한으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모든 청사의 겨울철 난방 권장온도를 19도에서 18도로 낮추는 한편 난방기간도 60일에서 42일로 단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