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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우빅딜] 협상 새해초 본격화
입력1998-12-28 00:00:00
수정
1998.12.28 00:00:00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를 맞바꾸기 위한 삼성과 대우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협상이 내년 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양 그룹 구조조정본부 수뇌부는 지난 23일 빅딜 대상업체의 평가기관으로 딜로이트투시토마츠(DTT)가 선정된 이후 DTT측과 한차례씩 회의를 갖고 실사계약 체결방안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양 그룹은 회의에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외에 삼성상용차, 대우전자부품 등 관련부문 계열사를 실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확정짓지 못해 DTT측과 원론적인 의견교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 그룹은 그러나 내년 1월초 실사를 맡을 DTT 영국 및 미국법인의 본진들이 입국한 이후 실사 대상을 확정짓고 조속히 실사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그룹은 또 쟁점이 된 삼성자동차 SM5 계속 생산 여부 등에 대해서는 1월중 협상을 벌여 양측간 이견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양 그룹 관계자들은 『실사의 대상과 기간, 이자율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DTT측이 제시하는 안을 수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현재 상태로는 실사 대상의확정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양 그룹은 『이번 빅딜은 양 그룹 수뇌부가 자체 필요에 의해 추진키로 합의한 사항인 만큼 정부 주도로 진행된 현대-LG간 반도체 빅딜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일부 이견이 있으나 큰 흐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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