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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장 되면 수혜주는

신세계·CJ·한화등 평가익 수천억 될듯


생명보험사의 상장 논의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면서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들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보사 상장은 당장 가능한 일이 아니라면서도 상장시 지분 평가이익이 막대한 만큼 주식시장에서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덕수 부총리는 지난 5일 재경위 국감에서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의 상장 차익에 대한 주주와 보험 계약자 간 분배 기준에 대해 입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차익에 대한 분배 기준은 생보사 상장의 최대 걸림돌로 이 부분을 정부가 입법으로 해결할 경우 삼성생명 등 우량 생보사들의 상장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우량 생보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들은 현재 지분을 장부가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어 상장이 되면 엄청난 평가이익을 챙길 수 있다. 신세계와 CJ는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13.6%와 9.5% 보유하고 있으며 ▦금호산업은 금호생명 27.79%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생명 14.2%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24% ▦한화는 대한생명 26.3% 등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삼성생명 지분이 장부가로는 53억원에 불과하지만 장외 거래가격인 주당 31만2,000원(비상장사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 6일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평가이익이 8,467억원으로 불어난다. CJ 역시 삼성생명 지분의 장부가는 15억원이지만 시장가를 적용하면 5,936억원이 된다. 한화는 대한생명의 지분 26.3%가 장부가로는 7,752억원이지만 대한생명의 상장 후에는 9,417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이 상장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기존의 1.23배에서 1.49배로 높아져 기업가치가 상승한다”며 이 같은 자산가치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2만8,300원으로 8,300원 올렸다. 이밖에 금호산업이 보유한 금호생명 지분의 장부가는 900억원이며 동양종금증권의 동양생명 지분의 장부가는 640억원,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장부가는 3,306억원 등으로 이들 생보사가 상장되면 큰 평가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등 생보사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들은 이날 상장 재료가 반영되지 않은 채 대부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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