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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업 진출 코스닥 업체들 투자계획 축소ㆍ변경 잇따라

대부업에 진출했던 코스닥 업체들이 영업환경 악화로 사업 계획을 잇따라 축소ㆍ변경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은행 가계대출의 연체율 증가에 따른 개인의 신용경색이 대부업체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드코프, 텍슨 등 올해 대부업에 진출한 코스닥 등록업체들이 당초 계획했던 사업 목표를 낮추거나 사업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또 지난해말부터 대부업 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검토하던 업체들도 계획을 보류하고 있어 당분간 추가적인 진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체율 증가로 인한 신용경색이 대부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대부업에 진출, 현재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리드코프는 올 연말까지 20개 이상의 지점을 낼 계획이었지만 최근 15개 이하로 사업 계획을 다시 세웠다. 리드코프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은 충분히 확보했지만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리드코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선발 업체들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로 국내 대부업 상황이 좋지 않다”며 “진출 초기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텍슨은 당초 이토쯔 상사가 주선한 일본 대부업체와 올 상반기 합작법인을 설립, 연내 영업망을 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내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출자를 검토했던 일본 대부업체는 당분간 경영지원만을 하는 것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했다. 텍슨은 우선 이토쯔상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아직 사업 개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텍슨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 전략 및 사업 시기를 재검토하고 있다. 텍슨 관계자는 “한국 대부업시장이 형성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데다 경제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당장 사업을 펼치기에는 어렵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한국 대부업 시장이 성장성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출자나 지분 인수 등을 통해 대부업 시장 진출을 노리던 다른 코스닥 업체들도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부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자금력 있는 코스닥 업체들이 대부업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시장 조사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올해 한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쳐 대부업 시장이 재편된 뒤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다시 성장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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