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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화장품으로 매출 확대"

중소화장품업체, 산삼등 원료 최고 48만원 고가제품 잇달아 선봬

코리아나ㆍ한국화장품 등 중견 화장품업체들이 초고가 화장품으로 이미지개선 및 매출확대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LG생활건강 등이 고급화전략을 통해 변신에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나화장품은 이 달 초 가격이 무려 45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화장품 ‘럭셔리 타임리커버리 듀얼 앰플’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코리아나 송파기술연구소가 스위스 펜타팜, 프랑스 세더마, 스페인 리포텍 등 전세계 유수의 화장품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독점 원료인 ‘리커버리 팩터 알파’를 사용해 보습 및 탄력, 주름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코리아나는 유통채널을 방문판매와 백화점으로 제한하고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고객이 주문한 즉시 상품 생산에 들어가는 등 철저한 고급화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국화장품 역시 비슷한 시기 48만원 짜리 한방화장품 ‘산심 천가선 크림’을 내놓았다. 이번 제품은 산삼부정근 추출물을 컨셉트로 지난 2002년부터 선보인 산심 브랜드를 비롯 한국화장품의 전체 제품 가운데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진설크림이나 LG생건의 후 환유고 등 초고가 한방화장품이 고객층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며 “주문생산제도를 통해 소수의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는 VVIP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탤런트 최정원을 모델로 한 ‘산심 자양로’의 TV CF를 내보내 고급스러운 이미지 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망화장품도 자사의 한방브랜드인 ‘다나한’의 브랜드력 강화 및 프리미엄 고객층 확보를 위해 순금의 25배 가격의 고가 원료 RG2가 들어있는 ‘다나한 RG2’(12만원대)를 새롭게 선보였다. RG2는 홍삼의 30가지 사포닌 성분 가운데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1g당 가격이 5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중견화장품 업계가 초고가 화장품을 앞 다퉈 출시하는 이유는 LG생활건강이 2003년부터 ‘후’와 ‘오휘’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등 프리미엄화장품이 화장품시장 정체 속에서도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된 초고가 한방화장품 ‘후 환유고’는 국내 최고가인 68만원의 고가에도 불구 현재까지 2만 여 개 이상 팔렸으며 LG생건은 오휘, 후를 통해 지난해 각각 1,100억원과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초고가 화장품은 뛰어난 제품력과 프리미엄 마케팅이 없으면 단지 비싸다는 인식만 심어줘 기존 고객까지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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