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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전략] 영어 말하기는 기본, 직무 실전능력 갖춰야

KT&G등 프리젠테이션 면접 신설 상황대처 능력 측정<br>금융·식음료업종 채용문 넓어져… 영업직도 도전해볼만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인크루트가 최근 서울 신촌 서강대 다산관에서‘2009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1,000여명의 구직자들이 참석해 취업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하반기 취업시즌이 왔지만 취업 수험생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지원자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기업의 채용전형도 점차 까다로워지면서 일반적인 취업준비로는 서류전형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토익 900점이나, MBA 학위 등 고급자격도 절대적인 취업 경쟁력이 될 수 없는 요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채용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요 무엇보다 이론에서 탈피해 실제 상황이 주어졌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전적 능력을 갖추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전형 인재가 돼라=최근 기업은 신입사원이더라도 해당분야 혹은 직무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재교육의 필요성이 적은 '실전형 인재'를 원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직무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과 대처방법을 보기 위해 독자적인 채용방식으로 가상 비즈니스 상황을 주어준 다음 이를 평가하고 있다. KT&G는 이번 채용전형부터 1차 실무진 면접에서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신설했다. 주제는 전공 관련 내용뿐 아니라 가상의 비즈니스 상황 등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는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 등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CJ도 CJ BJI(Business Judgment Inventory) 테스트를 통해 비즈니스 직무 상황에서 지원자의 의사결정의 형태와 행동을 측정하고 지원자가 CJ 그룹 문화 및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판단하는 채용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는 입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가상 상황을 전제로 한 케이스 인터뷰를 진행하며 GS칼텍스도 가상의 비즈니스 상황을 상정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영어말하기 능력은 필수=기존에는 입사지원 시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공인어학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후 영어면접을 통해 회화능력을 테스트 했다. 최근에는 영어능력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면접시간 단축 등을 고려해 주요 그룹사들 중심으로 영어 말하기 시험 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그룹은 지난 상반기 공채부터 입사지원 시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이나 오픽(OPIc, 공인인증 말하기 시험) 점수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공채부터 신입사원들의 영어회화 자격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각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공채의 영어회화 시험 자격 기준을 한 단계씩 높였다. 지난 해까지 채용과정 중 하나로 오픽 테스트를 실시했던 CJ그룹은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 작성 시 영어회화 성적기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신입공채에서 원어민과 영어면접을 실시해왔던 두산그룹과 STX그룹도 하반기 신입공채부터는 영어말하기 평가점수 제출을 의무화했다. 읽기와 듣기 등의 이해능력을 요구하는 기존의 공인어학시험과 달리 영어 말하기 시험은 표현력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해 사물이나 사람, 상황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서술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생활 속에서 영어를 표현해보려고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좋다. ◇금융ㆍ식음료 업종을 주목하라=올 하반기 채용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금융권과 식음료 업종이다. 금융권의 경우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인원을 크게 늘려 잡아 금융권 취업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민, 우리, 신한, 농협, 하나, 외환은행 등 국내 6개 주요 은행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 인원은 1,350여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 885명보다 53%(46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신규채용이 거의 없었지만 하반기에는 채용을 재개하는데 따른 결과다. 식음료 업종 역시 채용전망이 밝다. 취업포탈 커리어 조사에 따르면 소폭이긴 하지만 예년 대비 1.1명으로 증가해 지난 해와 거의 비슷하게 채용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직은 여전히 취업문 넓어=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 판매 등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직종은 채용이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현재 상황에서 매출증대 및 판로개척이 중요한 만큼, 기업마다 해당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영업직도 전문화 돼가는 추세다. 제약업계는 영업직에 대해 '의료정보담당자(MR)'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으며, 보험업계도 '보험설계사', '라이프 플래너', '파이낸셜 컨설턴트'등으로 전문화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영업직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영업해야 할 서비스나 상품의 특징, 장단점 등을 사전에 파악 해두는 것이 좋다. 나아가 지원한 회사와 경쟁사 제품을 비교 분석한 뒤, 이를 면접에서 어필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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