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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고공비행

5월 14.6% 올라 4년3개월來 최고…물가불안 우려 확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환율이 많이 올라 지난 5월 중 수입물가 상승률이 4년3개월 만의 최대인 14.6%를 기록하는 등 물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출물가 상승률도 5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물가 상승폭이 수출물가를 크게 웃돌고 있어 국민 전체 소득에는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 중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6% 오른 것으로 집계돼 2000년 2월의 15.2%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달 대비 상승률도 3.6%에 달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중국의 투자과열조치에 영향을 받아 철ㆍ비철금속 등의 가격은 내렸지만 유가가 큰 폭 오르고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상승(2.3%)해 연료광물과 석유제품 등 원자재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원유ㆍ종이원료ㆍ화학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의류ㆍ가구 등 소비재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나 올랐다. 수출물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9% 상승, 98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호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모두 큰 폭 올라 내수기업들의 경영조건은 악화한 반면 수출기업들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내수와 수출기업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또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재훈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이달 들어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6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보합 또는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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