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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빈 사무실 더 늘었다

2분기 공실률 4.4% 달해<br>전분기보다 0.3%P 상승


서울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더 늘어났다. 오피스 수요 증가세는 주춤한 가운데 신축 오피스 공급이 이뤄지며 빈 사무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2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 소재 오피스빌딩 1,261개 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4.4%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0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1만㎡ 이상인 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4.2%로 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중소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7.7%로 2.6%포인트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심권역의 경우 공실률이 9.0%로 5.5%포인트나 상승했다. 오피스 임대료의 경우 월세는 전반적으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인 데 반해 보증금과 관리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호 알투코리아 이사는 이에 대해 "전월세 계약시 임차인의 월 부담액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 비율을 높이는 경향이 심해지면서 보증금이 소폭 상승했다"며 "오피스 시장에서 임차인이 우위를 점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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