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내년에도 고성장 지속'

중국경제가 내년에도 고도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자산가격 버블 붕괴의 위험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삼성경제연구소는 ‘2008년 중국경제에 대한 8가지 질문’ 보고서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중국경제가 소득격차 확대, 물가상승 등 부작용도 적지않지만 지속적으로 고성장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성장률이 올해 11.4%에 이어 내년에도 10.7%의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발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중국의 물가급등은 돼지고기 등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서비스나 공산품 전반의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을 감안한 단위노동 비용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생산요소 가격에 대한 정부 통제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자산가격 버블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은 내년 중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 입장에서도 자산가격 급락은 은행 부실화나 사회불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경제력이 더욱 커지면서 주요 관심사로 부상한 올림픽 이후 경착륙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위안화 절상 역시 경제안정을 중시하는 중국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절상폭은 7~8%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중국경제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